캠페인 중 광고주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두 가지입니다.
"이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어제보다 얼마나 올랐어요?"
앞의 말은 초안 검수에서, 뒤의 말은 성과 공유에서 나옵니다. 둘 다 같은 신호입니다. 광고주가 우리 일을 대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광고주가 "이것까지 챙겼어요?"라고 말하는 순간도 바로 이 두 곳에서 나옵니다.
초안 검수: 같은 피드백을 두 번 받지 않으려면
1. 피드백은 영상이 아니라 목록에 남깁니다
피드백을 받으면 보통 해당 영상만 고치고 끝냅니다. 하지만 피드백 대부분은 영상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의 기준입니다.
받은 피드백은 '반복 피드백 목록'에 따로 모읍니다. 무엇을, 왜, 어디서(영상·자막·캡션) 고쳤는지 한 줄씩 적습니다. 목록이 쌓일수록 광고주의 기준이 우리 쪽에 남습니다.
2. 넘기기 전에 우리가 먼저 걸러냅니다
다음 초안이 오면 광고주에게 보내기 전 목록으로 먼저 확인합니다. 캠페인이 달라도 자주 걸리는 항목은 비슷합니다.

첫 장면이 그 영상의 주제와 맞는가. 주제는 '가격'인데 '사용법'으로 시작하는 식
공식 명칭과 철자. 자막뿐 아니라 캡션까지
장소·지점 같은 사실 정보. 이름이 비슷한 곳은 헷갈리기 쉽습니다
혜택 문구가 지금 기준인가. 조건이 바뀌었다면 바뀐 문구로
마지막 행동 유도. 본 사람이 무엇을 하면 되는지 남아 있는가
화면 속 개인 정보. 전화번호, 주소, 다른 사람 얼굴
말한 방법이 실제로 되는가. 브랜드가 가장 예민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3. 영상과 캡션은 한 세트, 코멘트는 바로 고칠 수 있게
가장 흔한 실수는 영상만 고치고 캡션은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자막은 새 문구인데 캡션에는 옛 표현이 남습니다. 광고주는 둘을 함께 봅니다. 우리도 함께 봐야 합니다.
코멘트는 "명칭 확인해 주세요"로 끝내지 않습니다.

위치, 지금 적힌 말, 고칠 말. 이 세 가지가 있으면 크리에이터는 되묻지 않습니다. 광고주는 한눈에 확인합니다.
4. 넘길 때는 '이미 본 것'을 알려 줍니다
"지난번 피드백(명칭, 혜택 문구, 마지막 행동 유도)은 먼저 확인해 코멘트로 남겼습니다. 새로 보실 부분 위주로 봐 주세요."
이 한 줄이면 광고주는 어디부터 볼지 압니다.
성과 시트: 같은 질문을 두 번 받지 않으려면
5. 탭은 '무엇을 보려고 여는가'로 나눕니다
흔히 크리에이터 한 명을 한 줄에 두고 날짜마다 오른쪽에 칸을 붙입니다. 지표 다섯 개에 누적·전일 증감·증감률까지 넣으면 하루 15칸, 열흘이면 150칸입니다. 숫자는 다 있지만 아무도 찾지 못합니다.

오늘 한눈에 탭. 1명 = 1줄, 최신 숫자만. "오늘 어때요?"에 답합니다
날짜별 탭. 1줄 = 크리에이터 × 날짜, 옆이 아니라 아래로 쌓습니다. "이 영상은 어떻게 커 왔어요?"에 답합니다
6. 기준 시각은 하나, 비교는 D+N으로
영상마다 측정 시각이 다르면 늦게 잰 영상이 더 잘된 것처럼 보입니다. "매일 23시 59분 기준"처럼 기준을 하나로 정합니다. 시트에는 기준만 적습니다. 업로드 직후 처음 잰 숫자는 '최초 등록'으로 따로 둡니다.
올린 날이 다른 영상은 날짜가 아니라 업로드 후 며칠째(D+N)로 비교합니다. D+2끼리, D+7끼리. 광고 소재로 키울 영상을 고를 때 특히 공정합니다.
7. 사용법과 변경 기록은 시트 안에
시트를 여는 사람은 대부분 만든 사람이 아닙니다. 메신저로 한 설명은 시트를 다시 열 때 곁에 없습니다.
요약 탭에 '시트 사용법'을 넣습니다. 탭 구성, 칸 색의 의미, 용어, 갱신 시각, 직접 고치면 안 되는 칸을 적습니다. 구조를 바꿀 때마다 사용법도 고칩니다. '변경 기록' 탭에는 날짜와 바꾼 내용을 남깁니다. "이거 왜 바뀌었어요?"에 바로 답할 수 있습니다.
감동은 광고주가 말하기 전에 먼저 해 두는 데서 나옵니다
한 번 들은 기준은 다음 초안에 먼저 반영하고,
한 번 받은 질문은 시트가 먼저 답하게 합니다.
Looplab이 캠페인을 운영하는 기준입니다. 광고주의 시간이 숫자를 찾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데가 아니라, 다음 할 일을 정하는 데 쓰이도록.



